20년 식중독 전문가가 ‘절대’ 먹지 않는다는 음식 6가지

2017년 7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식중독 전문가가 절대 먹지 않는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

지난 20여년 간 멕시코 음식 전문 패스트푸드 체인진 체폴레를 상대로 대장균 관련 피해보상에 관한 법적 싸움을 벌여온 빌 말러.

그는 소송을 벌이면서 본인의 경험, 연구 결과,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식중독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가 되었다.

그런 그가 지난 2016년 ‘절대 먹어서는 안될 음식 6가지’를 과학 전문지 ‘식중독저널’ 에 발표했다.

1. 비린내 나는 생굴

원래는 조개류를 생으로 먹는 것이 나쁘지 않았으나 지구 온난화 문제로 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할 조건을 갖췄다. 말러는 요즘 생굴을 먹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2. 껍질째 먹는 사과

껍질을 까지 않거나 씻지 않은 채 먹는 과일이나 야채는 엄청난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균을 먹는 것과 같다.

껍찔째 먹는 사과나 밭에서 바로 먹는 채소들이 건강식품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실제로 껍질은 온갖 병균이 담겨져 있는 집합체와 같다고 전했다.

3. 새싹 비빔밥

새싹 샐러드와 비빔밥 등 갓 발아한 야채를 먹는 게 각광받고 있지만, 말러는 이런 발아식품에는 살모넬라나 대장균과 같은 박테리아균이 최소 30개가 서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새싹이 주는 건강적인 요인 때문에 전염 가능성을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경험상 발아식품이 몸에 주는 긍정적 효과는 감염 등 부정적 효과에 비해 낮다”고 말했다.

4. 고기

스테이크를 먹을 때는 절대 미디엄 레어를 주문하지 말아야 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의 경우 최소 미디엄웰던으로 먹는 것이 좋다.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기는 160도 이상이 되어야 안에 있던 박테리아를 대부분 없앨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살모넬라와 대장균을 퍼먹는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5. 날계란

1960~70년까지만 해도 날계란을 먹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말러는 “(보건의료 기술의 발달로) 날계란을 먹는 게 20여년 전보다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렇다면 먹지 않는 게 최선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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