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분양’ 받은 강아지 ‘사후’ 비용 내달라는 ‘맘충’ (사진 5장)

2017년 7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애견샵에서 무료 분양을 통해 입양한 강아지가 죽자 사후 비용을 요구한 손님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한 애견샵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어느 고객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며 애견샵 측에서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무료 분양받은 강아지가 죽었으니 사후 비용을 지급해달라”는 고객의 요구가 담겨 있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고객은 “한 달 안에 키우던 강아지도 죽고 돈이 너무 많이 나가 화가 난다”며 “사장님께서 일부라도 부담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에 애견샵 측은 “아이가 울면서 맘에 든다고 해 분양비 없이 입양시켰고 사료까지 챙겨드렸다”며 “사후 비용까지 저희가 부담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고객은 “참 뻔뻔하시네요”라며 “어차피 육아카페에 올릴 생각이었다. 비용을 내 줄 생각이 없다면 진짜 올리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결국 애견샵 측 역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좋은 업체가 피해를 본다”며 자신들이 해당 업체에서 분양받은 강아지들의 근황을 올리는 등 사후 비용까지 처리해달라는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잇따라 나타났다.

이어 “이게 진짜 맘충이다”, “진짜 뻔뻔하기가…”, “결국은 돈 달라는 소리잖아”등 분노를 표하는 댓글들도 계속해서 올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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