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을 치료해 드립니다” 7년 동안 ‘6만 4000명’ 사망시킨 병원

2017년 7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7년간 약 6만 4천명의 환자를 사망시킨 병원이 있다.

미 동부에서 가장 유명한 심령 스팟인 웨이버리 힐스 요양소. 이곳은 미국 채널 ABC와 FOX에 방영이 되며 유명해졌으며, 이후 Sci Fi채널의 고스트 헌터스에서 실제 심령 현상이 촬영되어 더 큰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웨이버리 힐스 요양소는 악명 높은 역사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1926년에 건립된 결핵 전문 치료 병원이었다.

당시에는 결핵이 한 번 걸리면 목숨을 잃게 되는 무서운 질병 중 하나였다. 그런데 이 웨이버리 힐스 병원에서 획기적인 결핵 치료법을 개발했다는 사실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소식은 빠르게 퍼졌고, 병원은 결핵 환자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하지만 웨이버리 힐스 병원의 결핵 치료법은 흉곽 성형수술로 가슴을 절개해 폐에 직접적인 치료를 하는 방법이었다.

이 수술방법은 안전성과 수술 후 경과에 대해 아무것도 증명된 바가 없었지만 환자들은 이 치료법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해 이곳을 찾았다.

웨이버리 힐스 병원은 수술을 진행할 때 환자들에게 아무런 마취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죽어갔다.

하지만 원장은 죽음에 대해 보호자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으며, 결핵으로 심신이 약해져 사망했다는 말만 전했다.

그 외에도 이곳에서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결핵 치료를 위한 기괴한 실험을 하기도 했다.

실험과 수술, 병으로 환자들의 시체가 쌓여가자 시체들을 처리하긴 힘들었던 병원 측은 500피트의 지하 구덩이에 시체를 묻었고, 이를 현재는 ‘죽음의 터널’이라고 부른다.

이 모습을 모두 목격한 간호사들은 병원의 압력에 사실을 발설할 수 없었으며, 결국 죄책감을 씻기 위해 자살을 하게 된다.

계속된 간호사들의 자살을 조사하던 미국 당국은 이 과정에서 웨이버리 힐스의 악행을 알게 되었고, 즉각 수술 중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 수술과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병원에서 7년동안 무려 6만 4000명의 환자가 죽음을 당해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 ‘서프라이즈’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