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성차별 농담’하는 남자들의 심리상태

2017년 7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성차별 농담을 하는 남성들은 어떤 심리를 갖고 있을까?

미국 웨스턴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팀은 남성 387명을 대상으로 먼저 여성과 동성애 남성에 대한 사회적인 태도, 편견, 적대감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여성들이 남성을 통제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등의 질문들이 주어졌다.

그 후 참가자들이 선호하는 유형의 유머는 무엇인지와 남성이 자신의 농담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믿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남성들은 자신의 남성성이 전형적인 성적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성차별적인 농담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성에 도전을 받거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 더 그런 성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를 이끈 엠마 오코너 박사는 “자신의 남성성이 불안정한데 이에 대한 신념이 강한 남성들은 남성성이 위협 받는다고 느끼면 성차별적 농담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런 농담을 통해서 자신들이 싫어하는 특성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코너는 여성들에게 특히 성차별적인 농담이 흔히 발생하는데 이 또한 남성다움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스프링거의 성역할 저널에 실렸으며,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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