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개의 맥주 캔을 모은 남성, ‘컬렉션 팝니다’

2017년 7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약 9,000개의 맥주 캔을 자택에 보관하고 있는 맥주 마니아 남성이 그동안 모아온 컬렉션을 팔겠다고 발표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노스 서머싯에 거주하는 은퇴한 은행가 닉 웨스트(Nick West)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가 처음 맥주를 모으기 시작한 때는 지금의 아내인 데보라(Deborah)를 사귀고 있던 1975년, 여자친구였던 그녀로부터 맥주에 관한 책을 선물 받고 나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취미 생활은 곧 집착으로 바뀌고 만다.

그는 자신의 ‘컬렉션’에 새 아이템을 추가하기 위해서 매일 인터넷에서 새로운 맥주를 찾는 데 시간을 허비하거나, 억지로 맛없는 맥주를 시도하는 등 강박적으로 캔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직장에서의 은퇴를 기점으로 닉은 그가 42년 전 캔맥주를 구입 후 처음으로 보관했었던 7월 13을 끝으로 취미를 중단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몇 주 전 은퇴로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니 축소할 필요가 있다”며 “게다가 내 아이들과 아내가 무지 싫어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CA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