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몸캠’ 쿨하게 인정한 유일한 연예인

2017년 7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배우 서하준이 최근 휩싸였던 ‘몸캠 논란’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는 서하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하준은 동영상 논란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누가 봐도 그 영상 속 사람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사실 서하준과 소속사 측은 논란 이후 지난 6개월여 동안 사실이 아니라는 말도, 사실이라는 인정도 없었다. 그런 그의 예능 출연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서하준은 공백기에 대해 “그냥 조용히 있었다. ‘많이 힘들지? 괜찮아’라고 이야기하시지만 안 당해본 사람과 당사자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박나래가 “본인이 아니라고 해명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서하준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해명을 해도 누가 믿겠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누가 봐도 나라고 인식하고 글을 적는다. 누가 봐도 나고, 내가 봐도 나인데, 거기서 ‘나 맞습니다’ ‘나 아닙니다’ 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누가 봐도 나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서하준은 “사과문을 쓰려고도 해봤다. 3일을 고민했는데 빈 종이에 두 글자를 적고 나니 뭘 적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누구에게 사과해야 하고, 누구에게 호소해야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숨길것 없이 진실 되게 가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서하준은 “그 일이 있고 최근 나에게 행복했던 순간은 20초 뿐”이라고 말했다. “며칠을 못 자다 살짝 잠이 들었는데 모든 것이 꿈에서 그대로 일어났다. 그리고 깼는데 ‘이게 다 꿈이었나?’ 생각이 들더라. 20초 동안 그랬다. 핸드폰을 켜서 내 이름을 검색해보기 전까지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하준은 방송에서 고백하게 된데 대해 “시원하다”면서 “팬분들을 위해 활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외국에서 응원에서 메시지를 보내주는 분들이 많더라. 보답하고 싶었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서하준은 지난해 12월 9일 ‘서X준 알몸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몸캠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서하준을 비롯해 여러 배우와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몸캠이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인 바 있다.

하지만 배우 김민석이 곧장 부인한 것을 제외하면 아무도 이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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