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이에게 함부로 ‘뽀뽀’하면 절대 안되는 이유

2017년 7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낯선 사람의 뽀뽀로 아기가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낯선 사람에게 뽀뽀를 받은 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숨을 거둔 마리아나(Mariana)에 대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리아나는 태어난 지 18일 만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마리아나의 부모인 셰인(Shane)과 니콜(Nicole)은 지난 1일 딸 마리아나를 낳고 6일 후 결혼식을 올렸다.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던 이들은 어느 날 마리아나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다른 갓난아기들처럼 먹지도 않았고, 울지도 않으며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부부는 급히 마리아나를 병원에 데려갔고, 그곳에서 의사에게 마리아나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뇌수막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의사는 “뽀뽀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셰인과 니콜이 헤르페스 보균자인지를 가장 먼저 진행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마리아나는 엄마 아빠를 포함한 많은 사람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장기 손상이 심해져 끝내 세상을 떠났다.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죽어가는 딸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의 아이를 만지고, 입 맞추는 것은 늘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그녀는 “마리아나도 태어날 땐 아주 건강한 아이였는데,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18일만에 죽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두 부부는 마리아나를 위해 기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사랑하는 딸의 마지막을 위해 장례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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