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남친 프사를 봤는데 ‘여사친’이네요”

2017년 7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남자와 여자,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오늘의 사연은 ‘그렇지 못한’ 이야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랜만에 전남친 프사를 봤는데 여사친이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얼마 전 영남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올라온 익명의 제보였다.

글쓴이는 “오랜만에 전남친 프사를 봈는데 여사친이네요”라면서 “야. 니들 둘이 아니라 했잖아. 여사친이 남자애 같다며. 털털하다며. 여자로 안 보인다며?”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사연으로 미루어 보아 글쓴이과 전남친과 만날 당시 여사친은 그저 평범한 여사친이 아니었을 듯 싶다. 여자의 촉이란 무섭다.

글쓴이는 “제발 여사친 남사친 XXX XX이다. 진짜 여사친이라면 그런 행동 안 했겠지. 둘이 걍 XX 잘 먹고 잘 살아라”라면서 짧은 욕으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게시물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주요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더불어 글만큼 인기를 얻은 것은 해당 게시물의 베스트 댓글이었다.


적나라하고도 뼈있는 댓글에 4천 명이 넘는 누리꾼들은 공감했다. “댓글이 찰져”, “나도 당해봄. 심지어 소개해준 애”, “아 마냥 웃을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물론 일각에서는 “근데 난 진짜 남사친이 있다. 느끼는 감정이 아무것도 없음. 너무 편함. 설레임 1도 없어” 등의 반대 의견도 나왔다.

남사친, 여사친. 가능할까. 나도 모르겠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