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연미인인데 좀 억울해요”… 여대생의 고민

2017년 7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모두가 예뻐지니, 억울하다는 여대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당신의 생각은?

지난 19일 네이트 판에는 ‘나 자연미인인데 좀 억울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솔직히 말해서 나 어렸을 때부터 예쁘다는 소리 좀 많이 듣고 자랐어”라고 말문을 뗐다.

A씨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연예인처럼 예쁜 것은 아니지만 학창시절 반에서 제일 에쁜 애, 하면 자신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곳은 평범하지만 유난히 눈이 크고 쌍꺼풀이 진한 편이라고.

하지만 요즘 들어 그 예쁜 눈이 ‘평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생이 되니 쌍꺼풀 수술은 시술이라고 생각할 만큼 너도, 나도 전부 다 했기 때문.

심지어 다른 사람들은 A씨의 눈을 묻지 않고 ‘쌍수’한 눈이라고 생각했다.

A씨는 “나는 원래 얼굴이 그런 건지 내가 못 꾸미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진하고 화려한 화장이 잘 안 어울려. 그래서 맨날 아이라인도 눈꼬리만 그리고 다녀”라면서 “근데 주위 애들이 화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화장_성형으로 나보다 예쁜 애들, 눈 큰 애들이 차고 넘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 건 알지만 학창시절에는 나보다 예쁜 애들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어디서 다 나타난 건지”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네이버 웹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언급하며 “솔직히 공감돼.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댓글에는 수아 욕이 차고 넘치는데… 나도 그런 생각하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자꾸 너무 억울해. 내 얼굴의 희소성이 사라지니까”라고 말했다.

해당 웹툰은 못생긴 얼굴에서 성형을 통해 미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여대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대부분 A씨의 반응을 황당해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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