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시인 ‘윤동주’까지 노리는 중국의 ‘역사 왜곡’

2017년 7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윤동주 시인의 생가에 세워진 표지석에 적힌 글귀가 누리꾼들에 의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룽징시 밍둥촌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의 생가 앞에는 큰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표지석에는 한글과 중국어로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 생가, 中國 朝鮮族 愛國詩人 尹東柱 故居(고거)’라 표시되어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윤동주 시인을 중국인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여지가 있다며 중국의 역사 왜곡 ‘동북공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 윤동주 시인은 중국에서 태어나 우리나에서 공부했다. 일본으로 유학을 간 후 후쿠오카 감옥에서 숨졌다.

그러나 그는 일본에 유학을 가서도 우리글로 우리의 정서를 담은 시를 썼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였다.

한편 해당 표지석은 중국 당국이 윤동주 생가를 복원하면서 2012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지금, 조국의 후손들이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윤동주’는 많은 이들에게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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