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죽으면 부인을 산채로 ‘불에 태워 죽이는’ 풍습을 갖고 있는 나라

2017년 7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남편이 죽고 시체를 화장할 때, 아내를 산채로 불에 태워 죽이는 끔직한 풍습을 갖고 있는 나라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도의 끔찍한 관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의 ‘사티’는 남편이 죽으면 시체를 화장할 때, 아내가 불 속에 뛰어들어 남편의 시체와 함께 불타는 풍습이다.

대부분의 과부들은 ‘사티’ 때문에 사망했고, 반항하는 여성들은 환각제를 먹이거나 기둥에 묶어두어 관습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풍습은 1829년 동인도 회사의 총독이었던 벤틱 경이 금지시켰으나, 아직까지도 시골마을과 일부 지역에서는 행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영국 BBC는 인도의 ‘사티’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한 시골마을에서 프렘 나라얀이라는 남성의 장례식이 열렸는데, 장례식 도중 아내가 불에 함께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던 마을 사람들은 끔찍해하기는커녕 그 행동을 신성하게 여겨 종교의식을 치루고 불에 탄 재를 만져보기 위해 몰려들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힌두교에서는 사티가 과부들이 자진해서 하는 행위라고 주장하지만, 강제적인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1802년 기독교 선교사 윌리엄 캐리가 조사한 결과 인도의 캘커타 지방 주위 50km 반경 안으로 438명의 과부가 사티 풍습에 의해 희생되었다고 한다.

몇몇 극단적인 지도자들은 “사티가 없어지면 여자들이 남편의 생명을 취하려 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고.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사티아그라하’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