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종사자들의 은퇴 후 계획

2017년 7월 21일   School Stroy 에디터

그들의 은퇴 준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은퇴하면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이 글은 언뜻 보면 퇴직을 앞둔 중년층이나 운동선수, 혹은 전문직 종사자의 하소연 글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문제의 커뮤니티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작성자 또한 오피스텔 성매매 종사자로 추정된다.

작성자는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데 일 안하면 뭐하고 살지… 네일숍을 차릴까 했는데 사람들이 백퍼센트 망한다고 하고..”

“그렇다고 딱히 배운 것도 없고 제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나이도 이제 많은데 걱정됩니다… 뭘 할까요?”라고 글을 남겼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해당 글에 달린 유저들의 답변이다.

“전 전공 살려서 취직하려고 회사에 이력서 넣고 보기 좋게 미끄러진 후 카페 알바하는데 X 같아서 다시 오피하는 중”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서 개인병원 취업한 후 결혼 테크 타는 게 가장 현실적인 것 같아요”

“진짜 일단 결혼할 남자 하나 만들어 놔야 해요. 여자들한테 가장 큰 보험이에요. 그리고 이것저것 배우고 다녀야죠” 등 각양각색이다.

글의 진위 여부를 떠나 사실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서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물론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따른다는 시장 원리에 따라 무조건 성매매 종사자들만을 질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새로운 삶을 찾아 과거를 청산하겠다는 그들의 노력은 가상하지만 아무래도 고운 시선만을 보낼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자료를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저런 여자들 만날까 봐 두렵다…”, “남자들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죠”, “기가 막히네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재임스 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SLR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