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과 잠자리 도중 ‘고환’ 잃은 남자의 사연

2017년 7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경고 – 모든 남자분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관계 하다가 부랄 잃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15년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글쓴이 A씨는 “부끄럽게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모든 남자분들이 저 같은 일 당하지 말고 조심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여자랑 했다고 고백한 A씨.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14년’ 친구인 여자와 그만 술김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그가 잃은 것은 ‘불알친구’ 같은 여사친뿐만 아니었다. 진짜 ‘불알’을 잃었기 때문.

A씨는 “취중에 걔가 예뻐보여서 그번. 모텔에서 1번하고 2번째 할 때 일이 터졌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애무해줄 때였습니다”라고 문제의 발단을 꺼냈다.

“제가 참 고환 애무 받는 것을 좋아하는데 얘가 제 오른쪽 그걸 넣고 입안에 넣고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얘가 입안에 침이 고여 있어서 침만 삼켜야 하는데 그만 제 불알도 함께 꿀꺽한 겁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게 떨어져 나간 게 아니라 그 꿀꺽하는 그 순간적인 엄청난 압력에 의해서 제 오른쪽 고환이 걔 식도쪽으로 당기는 힘에 의해서 끌려 들어가며 제 고환의 핏줄이 끊기는… 그러면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비명을 지르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 A씨. 급하지만 민망한 마음에 119 신고 대신 직접 주위에 가장 큰 병원에 그야말로 기어갔다.

A씨는 “응급실로 갔는데 뭔 환자가 그리 많은지. 비뇨기과 의사들은 응급실에 잘 안 있나 봐요. 결국 진통제 맞고 어떻게 수술실로 들어가서 등? 척추? 마취해서 하반신 마취로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 일로 A씨는 오른쪽 고환을 제거했다고.


A씨는 “병원비는 350 정도 나왔습니다. 수술해주신 교수님 말씀으로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고환이 2개라면서 임신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네요. 그래도 그 상실감은 정말 말로 할 수 없으며 일주일 후 퇴원한 뒤 한쪽이 제거된 걸 거울로 보았을 때 정말 적응이 안 되며 미치겠더군요. 그 후유증이 장난 아닙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제 껄 이렇게 만든 그 친구. 병원에서 몇 번 간호는 해줬어요. 병원비는 준다고 하는데 3개월째 아직 못 받았네요. 걔랑 제가 같이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혹시라도 제가 계속 병원비 요구하면 이 사실을 걔가 떠벌릴까봐 그게 우려스러워요. 벌 받는 건가 싶고”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모든 남자분들 조심하세요. 거기 혀로 핥아달라고만 하지. 입안에 넣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으아. 그래도 치료비 반절은 부담해야지. 합의 하에 성관계 한 거 아님?”, “대박. 이런 일이 가능해?”, “얼마나 아팠을까” 등의 안타까움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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