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 렌즈 낀 사람들이 ‘휴대용 선풍기’를 피해야 하는 이유

2017년 7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렌즈를 낀 사람들은 ‘손풍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손풍기가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대용 선풍기로 5분간 바람을 쐰 사람들은 평소보다 눈물 양이 8분의 1가량 줄었다고 한다.

또한 눈물을 감싸고 있는 ‘기름층’의 두께도 무려 30% 가까이 감소했다고.

짧은 시간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했음에도 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안과 전문의는 “(손풍기를 쐬면) 눈물의 양이 줄고 눈물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소견을 보였다”며 “이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될 경우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손풍기는 최근 무더운 더위 탓에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무려 3배가량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렌즈 착용자들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콘택트렌즈는 그 자체만으로 장시간 착용할 시 수분을 빼앗아 안구건조증과 충혈을 유발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손풍기를 이용할 시 바람이 닿는 부분을 자주 바꿔주고 렌즈 착용자들은 오랜시간 바람 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MBC ‘뉴스데스크’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