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앱 ‘강제종료’하면 배터리 수명 짧아진다”

2017년 7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아이폰 유저들이라면 대부분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강제 종료한다.

하지만 앱을 강제로 종료하는 행위가 오히려 아이폰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IT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이폰 앱을 강제종료하는 습관이 배터리 수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히려 앱을 강제로 종료하면 배터리 수명이 더 짧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이폰의 홈버튼을 두 번 연속 빠르게 누르면 활성화돼있는 앱 화면이 겹쳐서 뜨게 된다. 이 때 이 화면들을 손가락으로 위로 날려보내면 앱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폰 유저들은 이런 방법으로 수시로 앱 강제 종료를 해왔다.

하지만 애플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는 “앱을 강제로 종료한 것이 아이폰 배터리를 오래가게 한다는 건 iOS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애플 역시 이런 행위들이 배터리 수명과 무관함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한 아이폰 유저는 팀 쿡 CEO에게 앱 강제 종료가 배터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지 문의했고, 그가 크레이그 페더리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에게 받은 답변은 “아니오”였다.

전 애플 개발자이자 현재는 소프트웨어 기업 마션크래프트 CEO를 맡고 있는 카일 리히터 역시 “앱을 강제로 닫는 것은 오히려 배터리 수명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지금의 스마트폰은 이미 풍부한 메모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앱을 종료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반복적인 종료와 시작이 배터리 수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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