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야해서” 말레이시아에서 방송 금지 된 노래 (동영상)

2017년 7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라틴 리듬과 유혹적인 가사로 발매 6개월 만에 유튜브 영상 46억회를 기록하고 있는 스페인어 노래 ‘데스파시토(Despacito)’가 말레이시아에서 방송 금지 당했다.

지난 19일 CNN, 데일리메일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통신·매체 부분 ‘살레 사이드 케루아크(Salleh Said Keruak)’ 장관은 “가사가 듣기 거북하다는 항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국영방송에서 이 곡의 방송을 금지했다.

그는 민영방송에 “자체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하며 정부의 조치를 따라줄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데스파시토 가사에 대해 이슬람교도 단체들은 “아이들이 가사 뜻도 모른 채 따라부르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데스파시토 방송 금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근 몇 년 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막는 목적과 보수적 이슬람 가치를 보전한다는 명목으로 매체에 대한 검열이 강화되는 추세라는 지적이다.

AFP통신은 “살레 장관이 데스파시토에 대해 방송 금지 조치를 취했지만 현대 사회에서 다른 플랫폼을 통해 듣는 것까지 막지는 못할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가수 루이스 폰시(Luis Fonsi)와 래퍼 대디 양키(Daddy Yankee)가 부른 데스파시토는 지난 1월에 발매되어 남미권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까지 참여한 리믹스판이 발표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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