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먹는 ‘야식’은 정말 ‘살’이 더 찔까? (사진 9장)

2017년 7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늦은 밤만 되면 귀신 같이 찾아오는 허기.

이를 달래려 찾게 되는 ‘야식’은 너무나도 맛있지만 ‘살찐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그렇다면 밤늦게 먹는 야식은 정말 살이 더 찔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식은 사실 체중과는 큰 상관이 없다.

이는 우리가 왜 살이 찌는지를 생각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사실 살이 찌게 되는 원리는 간단하다.

총 섭취한 칼로리 > 총 소모한 칼로리

소비하는 칼로리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살이 찌는 것이다.

그러나 밤늦게 야식을 먹는 습관은 체중이 아닌 우리의 건강에 좋지 않다.

보통 야식을 먹고 짧은 시간 안에 눕게 된다. 그러면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이 증가하고, 소화를 위해 장 운동이 활발해져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감소로 인한 수면장애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야식’의 유혹을 이겨내기 어렵다면, 아래 ‘야식 별 칼로리’를 참고하면 좋다.

어묵 3 꼬치 332kcal – 오르막길에서 자전거 45분

어묵만 쏙 빼먹는 사람은 없다. 종이컵에 국물 리필해 먹는 사람들에겐 오르막길에서 자전거를 타야만 한다.

찐만두 5개 395kcal – 축구경기 35분

밤에 찐만두를 먹고 조기축구회라도 들어서 뛰어야 할 듯. 튀긴 만두는 50kcal가 더 높다는 사실은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웨하스 1 봉지 501kcal – 자유형으로 50m 2번 왕복

과자와 빵만큼 살찌는 것도 없다. 기진맥진해질 때까지 물속에서 헤엄치고 나와야 살이 빠진다.

우동 한 그릇 450kcal – 달리기 3.9km

굵은 면발을 먹고 국물까지 훌훌 마시고 나면, 올림픽 경기장 400m 트랙을 9바퀴 이상 돌아야 살이 빠진다.

치킨 다리 1개 340kcal – 줄넘기 27분

닭다리 1개 칼로리가 이 정도니, 치킨 중에도 양념치킨으로 한 마리(8조각)를 먹으면 줄넘기 5시간은 해야 한다.

그렇다. 언제 먹어서 살이 찐다, 그런 말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살이 찌는 이유는, 단지 ‘많이 먹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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