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XX같다” 같이 안잔다고 욕한 썸남

2017년 7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성관계… 안 하면 바보인가요?”

26일 새벽 네이트 판에는 ‘같이 안 잔다고 조선시대 마인드라며 욕하는 남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20대 초반 대학생 A양에게는 현재 한달째 연락하고 있는 남자가 있다. 그는 A양이 아르바이트하는 곳의 단골손님으로, 한달 전 눈이 맞았다.

그는 항상 아르바이트 끝나는 시간에 맞춰 A양을 데리러 왔고 이곳 저곳 드라이브도 다니며 ‘보통의’ 데이트를 즐겼다.

그런데 얼마 전 갑자기 “전남자친구와 진도를 어디까지 나갔냐”라는 질문을 던진 그.

이에 A양이 “전 그런 쪽에 관심이 없어요”라며 얘기를 끊자 그는 웃으면서 “왜 (그동안)차인 줄 알겠다”라는 대답을 했다.

황당한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대뜸 A양에게 뽀뽀를 요구했다.

A양이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아닌 것 같다”라고 거부하자 그는 “조선시대 마인드 박힌 사람한테 뭘 바라겠냐. 그냥 간단히 술이나 먹으러 가자”라고 했다.


또한 그는 술을 마시면서도 “난 원래 여자친구랑도 맨날 했다. 너랑도 하고 싶다”라고 요구했다. 사실 A양은 19금 단어를 듣는 것이 너무 불편했다. 전남친으로부터의 안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

A양은 “전남친이 안 해준다고 거의 성폭행 같이 행동을 한 적이 있어서 그 뒤로 더 마음이 닫힌 거에요”라고 밝혔다.

결국 A양은 술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하지만 이후로도 그는 조선시대 마인드 드립과 함께 “네가 그러니 매번 차이고 사는 거다”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A양은 “혹시 나랑 자보려는 생각으로 연락한 거였으면 그냥 지금이라도 접었으면 좋겠다”라고 보냈지만 그는 “난 너 말고도 잘 수 있는 여자 널려서 걱정 없다. 네 그 조선시대 마인드 좀 퇴치해라”라고 말했다.

A양은 “단골손님 시절엔 그저 손님이지만 친절함에 반했었어요”라며 “제가 저렇게까지 욕먹어야 하는 행동을 했나요? 진짜 열받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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