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를 해야 하는 이유 (연구)

2017년 7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음주가 사실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영국 엑시터 대학교의 연구진은 적당한 음주가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88명의 실험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단어를 외우게 시켰다. 그 중 한 집단에게는 암기가 끝난 후 참가자가 원하는 만큼 술을 마시게 했다.

다음날, 전날 외운 단어를 기억해내는 테스트에서 음주한 집단의 참가자들이 술을 마시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해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술을 마신 사람들은 평균 맥주 500ml 정도의 술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으나, 알코올성분이 단어를 기억하고 난 후에 입력되는 새로운 정보를 차단해 가장 최근에 습득한 정보들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데 더 많은 공간을 허용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 책임자 실리아 모건 교수는 “음주를 한 사람들이 더 뛰어난 학습 능률을 보였으며, 많이 마실수록 그 효과는 더욱 강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음주가 기억력 향상과 연관이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로 인해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신체적인 피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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