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사실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영국 엑시터 대학교의 연구진은 적당한 음주가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88명의 실험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단어를 외우게 시켰다. 그 중 한 집단에게는 암기가 끝난 후 참가자가 원하는 만큼 술을 마시게 했다.
다음날, 전날 외운 단어를 기억해내는 테스트에서 음주한 집단의 참가자들이 술을 마시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해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술을 마신 사람들은 평균 맥주 500ml 정도의 술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으나, 알코올성분이 단어를 기억하고 난 후에 입력되는 새로운 정보를 차단해 가장 최근에 습득한 정보들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데 더 많은 공간을 허용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 책임자 실리아 모건 교수는 “음주를 한 사람들이 더 뛰어난 학습 능률을 보였으며, 많이 마실수록 그 효과는 더욱 강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음주가 기억력 향상과 연관이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로 인해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신체적인 피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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