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왕따로 무도회를 놓친 소녀를 위한 ‘특별 졸업식’ (사진3장)

2017년 7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왕따로 고등학교 졸업 무도회를 가지 못한 소녀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드레스를 결국 입을 수 있게 된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달 열린 무도회를 빠지기로 결심한 16세의 샤넌 퍼시퍼(Shannon Purcifer)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경험을 보도했다.

그녀는 궤양성 대장염을 앓았다는 이유로 학교 친구들에게 수년간 계속 놀림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딸이 왕따로 무도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엄마 클레어는 샤넌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글을 읽은 수 백 명의 시민들은 그녀만의 특별한 무도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주 토요일, 120명의 지역 라이더 동아리 회원들이 샤넌의 집을 방문해 왕따 가해자 학생들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듯 위풍당당하게 임시 무도회가 열리는 영국 햄프셔의 세인트 빈센트 대학교 (St Vincent College)까지 그녀를 에스코트했다.

무도회장에 도착한 샤넌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친구,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만의 특별한 무도회를 즐겼다.

“행복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한 샤넌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학교 무도회보다 더 좋았을 거라고 믿는다”고 기쁜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3륜 오토바이를 타고 무도회장에 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Mercur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