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분실한 10억원 든 지갑, 30분만에 주인 품에

2015년 7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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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H2015070904070005100_P2부산서 10억원 든 지갑, 시민이 주인 찾아줘(부산=연합뉴스) 8일 오전 11시 42분께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 있는 한 횡단보도 인근 도로에서 윤모(50)씨가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들이 지갑 속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다. 10억원짜리 어음과 수표, 현금 등 10억305만원이 든 이 지갑은 30여 분만에 지갑 주인에게 전달됐다. 2015.7.9 << 부산지방경찰청 >> osh9981@yna.co.kr


(부산=연합뉴스)오수희 기자=부산에서 시민이

10억여원이 든 지갑을 주워 30여분 만에

주인을 찾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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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50)씨는 8일 오전 11시 42분께 사직동에

있는 한 횡단보도 인근 도로에서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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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근처에 있는 직장으로 가려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지갑을 발견,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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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지구대 조용현 경사가 현장 출동해

지갑 안을 확인했더니 어음과 수표,

현금 등 10억305만원이라는 거액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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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짜리 어음 1장과 10만원권 수표 28매,

5만원권 5매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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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경사는 지갑 안에 있는 명함 등으로

주인을 수소문해 부산의 사업가 한모(60)씨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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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경사는 한씨 휴대전화로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5분 후 한씨와

연락이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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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 온 문자메시지를 본 한씨는 깜짝

놀랐다.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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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10분께 사직지구대를 찾은 한씨는

“지갑을 넣어둔 웃옷을 벗어서 들고 있었는데

그때 지갑을 흘린 것 같다”며 어떻게든

사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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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경사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마음만 받겠다”며

“지갑을 주운 신고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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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는 “지갑 속에 있던 돈은 계약을 위해

준비한 돈이었기 때문에 지갑을 주워준 분과

경찰관의 도움이 없었다면 낭패를 볼 뻔했다”

며 “꼭 사례를 하고 싶었지만 윤씨와

경찰관 모두 거절해 전화로 감사의 인사만

전했다. 조만간 직접 만나 고마운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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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내 물건이 아니니까 당연히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해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며 “그 날이 생일이었는데 좋은

일이 생겼다. 시간이 되면 지갑을

잃어버린 분과 차 한잔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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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 관리법의 보상금 규정에 따르면

잃어버린 수표와 현금의 5∼20% 정도를

습득한 사람에게 사례비로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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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어음은 사례비를 계산할 때 제외되며

사례비 지급은 강제규정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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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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