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입 대고 마시면 안 되는 ‘진짜’ 이유 (사진 6장)

2017년 7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야, 입대고 마시지 마”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 이제는 무심코 흘려듣지 말아야겠다.

페트병을 입대고 마시는 것이 ‘세균 증식’을 기폭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 더욱 조심해야 할, ‘페트병의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 먹는 물의 기준

우리가 생수로 이용하는 ‘먹는 물’.

‘1ml 당 일반세균이 100마리’가 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한국 수자원공사의 실험 결과, 뚜껑을 따자마자 페트병을 측정했을 때 1ml당 세균이 1마리 검출된 바 있다.

# 입을 대고 마시면?

문제는 페트병의 뚜껑을 따고 난 이후다.

뚜껑을 연 직후 1ml당 세균 수가 한 마리였던 것에 비해, 한 모금을 마시고 난 후에는 900마리, 하루가 지난 후에는 4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발견되었다.

이는 기준치의 400배가 넘는 수준이다.

# 페트병, 개봉 후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까?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여름에 페트병 속 세균이 한 마리에서 100만 마리로 많아지는 데 5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 이렇게 하자

1. 페트병 속 물은 되도록 컵에 따라 마신다.

2. 뚜껑을 연 후 상온 보관해야 하는 경우, 최대한 빨리 마신다.

3. 입을 대고 마신 페트병은 하루가 지나면 버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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