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까지 나섰지만” 영구 미제 사건이 된 조두형군 유괴사건

2017년 7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50년이 지났음에도 풀리지 않은 영구 미제 사건은 어떤 사건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두형군 유괴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조두형군 유괴사건은 1962년 9월 10일, 한국에서 일어난 어린이 유괴사건으로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영구 미제 사건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1962년 9월 10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동 3-53에 살던 4살 조두형 군이 9시쯤 집 밖으로 놀라나갔다가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조두형 군이 사라지고 4일 후, 가족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의 내용은 “돈을 주면 두형이를 돌려보내주겠다”라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그제서야 조두형 군이 유괴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조두형 군은 마포에서 굉장히 부유했던 사업가 집안의 2대 독자였다고 한다.

금품을 노린 어린이 유괴 사건은 전례가 없었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거국적인 수사가 진행되었다. 심지어 박정희 대통령까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을 정도.

거국적으로 수사를 진행했음에도 조두형 군은 찾지 못했고, 그의 행방조차 알 수 없었다. 경찰은 ‘자수한다면 관대한 처분을 내리겠다’며 선처를 약속하기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

조두형 군의 행방은 5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알 수 없다. 만약 어딘가에 살아있다면, 2017년 현재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일 것이라고.

한편, 2014년 9월 자신이 조두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친척을 찾는다며 광고를 냈는데,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한 결과 그는 조두형 군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을 부정하고, 자신이 조두형이라고 확신하는, 망상 증상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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