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입는 속옷에 패드를?’ 여아 성적 대상화 논란

2017년 7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영국 의류브랜드 프라이마크(Primark)의 여자아이들을 성적 대상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배우 엠마 리넬리(Emma Linley)가 자신의 트위터에 7살 여아용 패드가 달린 브래지어를 판다는 내용을 게시하며 해당 브랜드를 강하게 비판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녀가 문제 삼은 제품은 ‘내 첫 브래지어(my first bra)’ 라인에 포함된 여성용 속옷으로 7세에서 13세 여아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엠마는 영국 매체 더 선(The Sun)과의 인터뷰에서 “프라이마크가 13세 남자아이가 자신의 성기가 커 보이는 속옷을 파는가? 남자는 커 보이지 않아도 괜찮고 여자는 안 된다?”고 불편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회사는 “터무니없는 주장일 뿐”이라고 그녀의 비난을 일축했다.

프라이마크 관계자는 영국 일간 메트로에 엠마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적으로 잘못됐으며, 해당 제품은 “볼륨을 키우려는 의도로 제작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프라이마크는 영국소매협회(BRC)의 아동의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브래지어는 순수하게 편안함과 안전함을 주 목적으로 두고 설계되고 제작되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 또한 그녀의 불평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은 “아동의 편의를 위해 패드를 댄 것일 뿐. 성적 어필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싫으면 안 사면 되지 않는가” “나도 어릴 때 사용했다. 어린이용 브래지어로 추천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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