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면 성욕이 가라앉지 않아서” 환불조치 된 커피의 비밀

2017년 7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미국의 한 커피 제조 업체가 ‘비아그라’와 비슷한 성분이 담긴 커피를 판매해 환불 조치를 하게 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KSDK뉴스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텍사스에 있는 커피 제조 업체 ‘베스트허브스(Bestherbs)’가 온라인으로 판매한 커피들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커피 안에 실데나필(Sildenafill)과 유사한 성분이 포함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실데나필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명한 비아그라의 주 성분으로 원래는 협십증 치료제로 개발되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실데나필에는 의도하지 않았던 부작용이 있었는데, 이는 바로 ‘발기’를 유도하는 효과였다.

실데나필이 음경에 있는 혈관도 확장시켜주기 때문.

발기 역시 혈액 순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음경에는 음경해면체와 요도해면체가 있는데 발기는 해면체 안에서 혈류가 증가해 음경 전체가 커지는 현상이다. 즉 피가 잘 돌아야 발기도 잘 되는 것.

하지만 실데나필은 다른 약과 섞어 먹을 경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성분이다.

즉 베스트허브스의 커피를 잘못 마시면 고혈압 환자들이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것.

이에 FDA는 ‘잠재적 위험성’이 높다며 환불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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