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 조심하세요” 동해안에서 연이어 ‘상어’가 발견됐다

2017년 7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경북 영덕의 앞바다에서 연이어 상어가 발견됐다.

지난 27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오전 5시 40분께 영덕군 창포해맞이 등대 동쪽 200m 바다에서 백상아리로 보이는 상어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포항해양경찰에서 따르면 당일 조업 중인 어선 D호(5t급)가 쳐둔 자망 그물에 상어 한 마리가 죽은 채 걸려 있었다고 한다.

발견된 상어는 길이 120cm, 둘레 40cm, 무게 20kg로 지금은 정확한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서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내졌다.

작년 4월 14일에도 영덕 앞바다에서는 250cm 길이의 백상아리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었으며, 작년 8월에는 강구면 앞바다에서 악상어류가, 2012년 6월에도 일주일 사이에 두 마리의 청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아직 상어에 의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연이어 동해안에 출몰하고 있는 상어들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감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을 찾는 만큼 포항해경은 “관련 지자체와 수협 등에 통보해 안전대책을 강구토록 요청하고 상어가 출몰한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어업인과 수상레저를 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며 “상어를 만나면 자극적인 행동을 피하고 바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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