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강아지 “곧 죽겠다”는 커플 VS ‘부모님’ 욕으로 응수한 주인

2017년 7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반려견과 산책 도중 ‘봉변’을 당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우리 집 댕댕이한테 나쁜 말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와 산책 중이었다는 글쓴이는 지나가는 커플이 강아지에 관심을 보이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강아지의 나이가 13살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커플은 “헐… 곧 죽겠다”라는 말을 했고 이에 화가 난 글쓴이는 “그쪽 부모님도 곧 돌아가실 텐데요. 어쩌면 강아지가 더 오래 살 수도 있겠네요”라고 응수(?)했다.

얼마간의 설전이 오간 후 글쓴이는 집에 돌아와 한참을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끔 이렇게 개념 없이 말하는 애들이 있다. 우리 강아지는 죽으면 안 된다”는 말을 남기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기분 나쁠만했지만 과했다” “가족이라지만 사람이랑 짐승은 다르다” “저런 걸 자랑하듯 써두다니” 등 글쓴이의 ‘부모님’ 욕이 과했다는 의견을 보이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반면 “개 안 키우는 입장에서도 사이다였다”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뭐든 가족은 똑같은 것” 이라며 글쓴이를 두둔하는 입장도 있었다.

한편 한 누리꾼은 “내가 보기엔 둘 다 XX이다”란 글을 남겨 둘 다 잘못한 것이라는 의견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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