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친구 하라는 남편

2017년 7월 28일   School Stroy 에디터

이럴땐 역지사지가 답.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남편이 전 여친과 친구하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제가 꽉 막힌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건지 헷갈려서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결혼 1년 조금 넘었고, 주 부부를 하고 있어요. 지난주에 남편 폰으로 카톡이 와서 누구냐고 물으니, 친구래요. 명절 때 만나자고 한다대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 결혼식 때 못 온 친구라 아마 당신은 모를 거야”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친구와 카톡을 주고받기 시작한 남편. 웬일인지 그런 그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 순간 문뜩 떠오른 기억.

A씨는 “예전에 남편이 한 번 얘기했던 전여친이 생각났어요. 저랑 만나기 전에 결혼 약속했던 여친이 있었다고 했거든요”라며 “새벽에 깨서 남편 폰을 봤는데 앞에 말한 그 친구가 여자였어요. 그런데 내용을 보니.. ‘서로 사귈 때 했던 일들이 생각나다’, ‘친구로선 사랑한다’, ‘이번엔 꼭 보자 보고 싶다’ 서로 이러고 있네요”라고 어이없어 했다.

그리고 이어진 카톡 내용.

“너 부인 꼭 만나고 싶다. 소개해줘~”

어쩐지 남편은 해당 메시지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결혼사진 보여줄 수 있어?”

“사진이 이상해서 보여주기 싫어. 이번에 언제 만날 수 있어?”

화제를 돌려버린 남편.

너무 화가 나 자는 남편을 깨운 A씨. 그녀는 “전에 얘기했던 전여친이냐고 물으니, 맞지만 지금은 진짜 친구 사이고, 아무일 없었다며서 이번 명절 때 같이 만나자는 거예요. 제가 왜 남편의 전여친과 친구를 해야 하는 거죠?”라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펄쩍 뛰는 아내의 반응에 남편은 오히려 “너무 예민한 거다. 성격 털털하고, 괜찮은 애라 친구하면 좋을 거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말들만 내뱉었다.

이에 A씨는 “진짜 제가 예민한 건가요? 남편 전여친하고 친구로 지내는 분 계세요? 저 여자는 왜 저를 만나고 싶어 하는 거죠?”라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보는 사람들까지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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