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아프간 참전 용사 치료를 중단한 이유 (사진3장)

2017년 8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잉글랜드’사람들에게 여전히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는 먼 나라인듯싶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아프가니스탄 참전해 두 다리를 잃은 영국군 소속의 병사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이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6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수행 중 폭발한 지뢰에 두 다리를 잃는 끔찍한 부상을 입은 칼럼 브라운(Callum Brown, 28)이 영국 NHS(National Hospital Service) 국민의료보험으로부터 더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는다.

그는 곧바로 부상병들을 특별 관리하는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퀸 엘리자베스 병원(Queen Elizabeth Hospital)병동으로 이송돼 지금까지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마지막 방문에서 병원으로부터 그가 잉글랜드 거주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최후통첩을 받았다.

칼럼은 현재 퀸 엘리자베스의 상이군인 치료용 특별 장비들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 사실에 크게 낙담하고 있는데, 다른 치료 병동에서는 장비를 갖추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정말 당황스럽다. 이 문제에 대해서 절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이야기를 꺼낸 그는 “내가 알기로는 난 영국군으로 아프카니스탄에 파병됐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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