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남순이 직접 입을 열었다. ‘왁싱샵 살인사건’ 해명

2017년 8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아프리카TV 인기 BJ남순이 최근 발생한 왁싱샵 살인사건에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BJ남순은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최근 발생한 왁싱샵 살인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안 좋은 소식이 있다. 요점부터 간단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제가 법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 방송이 도움을 줬고, 저도 홍보를 해줬던 분이 안 좋은 일로 돌아가셔서 마음이 안타깝다. 애도를 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사전에 소식을 들어서 알았는데, 방송에서 안 좋은 일로 말하는 것이 도리에 어긋나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언급 없이 조용히 넘어갔다”라며 “공론화가 된 이상 언급 없이 그냥 또 넘어가면 더 큰 오해를 살 수 있고 한 번은 말씀드리고 가야 될 것 같아 말씀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언급된 ‘왁싱샵 살인사건’은 지난달 5일 강남의 한 왁싱샵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이 BJ는 이곳에서 지난 3월 제모를 하며 방송을 했고 해당 방송엔 피해자의 얼굴과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피해자 혼자 영업한다는 내용 등이 공개됐다.

해당 내용을 본 30대 남성 배씨는 범행을 결심했다. 그는 카드빚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배씨는 지난달 5일 손님으로 가장, 왁싱을 예약해 피해자의 금품을 빼앗고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또한 숨지기 전 강간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곧바로 경찰에 붙잡힌 배씨는 지난달 31일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은 누리꾼이 정리한 BJ 해명 방송 내용이다.

1. 3월 유튜브 10만 구독 기념 미션으로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청자들에게 제의받고 검색을 통해 방송 가능한 가게를 선정하였고 홍보를 약속하고 방송을 함

2. 유튜브에 이 영상을 올림. 4월 초 영상을 내려달란 부탁에 문제의 영상을 삭제함

3. 범인은 5월에 유튜브 영상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고 7월초에 범행을 저지름

4. BJ는 미리 이 사건을 전해 들어 알았지만 자신의 언급으로 인해 고인과 고인의 가족에 또 다른 피해를 볼까 봐 조용히 있었다고 함

5. BJ는 자신이 법적인 잘못은 없고 범인이 무슨 영상을 봤는지 확인할 순 없지만 자신의 방송을 나와 도와준 피해자께 도의적 책임을 느끼는 바 더이상의 고인 언급을 중지해달라 부탁함

6. 이후로 억지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고소한다 함 (여러 커뮤니티에는 피해자와 BJ의 얼굴을 노출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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