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햄버거 패티가 덜 익은 채로 나왔습니다”

2017년 8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최근 들어 국내에서 ‘덜 익은’ 소고기 패티를 먹어 장기가 손상된다는 ‘햄버거병’이 논란이 된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호주 매체 NT타임스는 호주 다윈 지역에 사는 여성 셰리 셰이드(Sherre Scheide)가 근처 맥도널드에 방문했다가 덜 익은 패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셰리는 보도가 있기 하루 전인 30일 아이들과 함께 쿼터 파운더 버거를 주문했고 한입 베어 문 순간 맛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맛이 달라 패티를 반으로 갈라보니 속이 거의 익지 않은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셰리는 매장 매니저에게 이사실을 알리고 환불을 요구했으나 맥도널드 측은 해당 버거를 치킨 버거로 교체해주고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

그녀는 “나는 너무 불쾌해서 치킨버거를 다 먹을 수도 없었다”며 “본사 직원과 연락하기를 원했지만 매니저는 계속해서 안일한 대응을 했다”라고 전했다.

매니저는 셰리에게 24시간에 한 번씩 고기 상태를 검사한다면서 신고를 할 거면 하라고 한 것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맥도널드 대변인은 “패티가 익지 않은 상태로 나간 것은 큰 문제이며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 매장의 다른 음식들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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