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하면 정말 살 빠질까?

2017년 8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성관계를 하면 살이 빠질까?

성관계를 할 때의 격렬한 움직임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성관계의 평균 시간은 6분이며, 소모되는 에너지는 21칼로리에 불과해 걷기 운동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의 데이비드 앨리슨 박사팀은 비만과 관련한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믿음의 과학적 근거를 조사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그동안 성관계 한번에 약 100~300칼로리가 소모된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아왔는데, 과학적으로 측정한 결과는 이와 달랐다. 지난 1984년에 이루어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성관계 시간은 6분이고, 이 때 21칼로리 정도만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는 걷기를 할 때와 같은 칼로리 소비량이다. 이는 남자의 경우이고 여자의 경우에는 측정된 바 없다.

하지만 성관계 시간은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자주, 오래 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은 칼로리 소비량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클 수 밖에 없다.

또한 연구팀은 운동이나 식사가 조금만 달라져도 장기적으로는 체중이 크게 변하는 것 또한 오해라고 전했다. 우리의 몸은 변화에 적응하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를 약간 줄이더라도 체중에 미치는 효과가 점점 약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 목표를 높게 설정하면 좌절하기 쉬우며 체중감량 효과도 덜하다는 연구결과는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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