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어’ 능력자가 알려주는 외국어 공부 10가지 팁

2017년 8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외국어에 욕심이 있는 당신이라면 주목할 것!

최근 언어 학습 사이트인 바블(Babbel.com)은 9개국어에 능통한 매튜 요르덴(Matthew Youlden)이 알려주는 외국어 공부에 중요한 10가지 팁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유창하게 말 할 수 있는 언어는 9개지만 유창하진 않아도 일정수준 이해하는 언어는 12가지나 더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음은 매튜가 알려주는 제2외국어 공부방법의 팁이다. 배워보고 싶은 언어가 있다면 참고해 활용해보자.

1. 왜 이 언어를 공부하는지 이유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 같이 들리지만 새 언어를 배우는데 확실한 이유가 없다면 의욕도 떨어지고 긴 시간 충실히 공부 하기 힘들다.

가령 예를 들어 프랑스 언어를 공부 한다고 할 때,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 ‘불어실력’을 자랑하려고 불어를 공부하는 것은 좋은 이유가 될 수 없다. 프랑스 친구를 사귀고 싶은 목표 정도는 가져야 한다. 이렇게 목표가 달라지면 똑같이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하더라도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2. 스터디 파트너와 함께 공부한다.

매튜는 몇 가지 언어는 자신의 쌍둥이 형제인 마이클과 함께 공부해서 습득했다고 밝혔다. 언어 신동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게 고작 8살의 나이에 첫 번째 제2외국어인 그리스어로 마이클과 대화가 가능했다고.

함께 열의를 가지고 공부 할 수 있는 스터디 파트너가 있으면 서로 경쟁하기도 하며 물어보기도 하며 언어실력이 더 빨리 성장 할 수 있다.

3. 혼잣말 하기

말할 상대가 곁에 없을 때 혼잣말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다. 조금 괴상해 보일 수 있겠지만 제2외국어로 혼잣말 하는 것은 언어습득에 큰 효과가 있는 방법.

4. 일상생활에서 관련된 부분을 활용해라.

초급 정도의 외국어 실력을 목표로 공부 하는 중이라면 ‘교과서’에만 푹 빠져 공부할 확률이 높다.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 없이 혼자 책만 보고 하는 공부는 빨리 실력이 느는 것을 방해한다. 그렇다고 해서 꼭 언어 연수를 위해 외국으로 나갈 필요는 없다.

만약 현재 당신이 그리스어를 공부 하는 중이라면 그리스 레스토랑에 가서 그리스 음식을 주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리스어를 공부할 수 있다.

기억하자. 공부는 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노래, 음식 등 그 언어와 관련된 여러 분야를 활용해서 언어는 습득될 수 있다는 것!

5. 재미있게 공부하자

새로 배우는 언어는 어떻게든 창의적으로 꼭 사용할 기회를 만들어 보도록 한다. 녹음된 노래를 받아쓰기 해도 좋고 배우고자 하는 언어로 진행되는 라디오 방송을 친구와 함께 들어도 좋다.

아니면 단순히 스터디 파트너가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말 걸어보자 비록 그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6. 아이처럼 공부할 것

레스토랑에 갈 때 아이처럼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습하는 방법을 모방해 언어를 공부해본다면 그 효과에 놀랄 것이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어른들이 하는 말을 듣고 틀리더라도 반복적으로 따라 하면서 모국어를 배운다. 공부하려고 하는 마음만 있다면 실수가 반복되더라도 괜찮다.

남들 앞에서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아이가 언어를 습득하듯이 ‘실수’를 반복하며 배우자.

7. 환경에 변화를 주자.

어학연수를 떠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항상 모국어를 사용 하는 환경에서는 제2외국어가 늘지 않는다. 무엇을 말할지 대답할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곳(주로 집)에서만 공부를 한다면 언어실력은 늘기 힘들다.

새로운 상황에서 공부하는 언어를 사용해 말을 걸어보고 농담을 해보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되는 순간도 많겠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언어실력은 쑥쑥 자라게 된다. 문법, 발음, 단어 등 새 언어를 공부 할 때 미숙한 부분이 한두 군대가 아니겠지만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공부로 소화 하기는 힘들다.

가장 중요한 것은 ‘느낌 (Feel)’ 이다. 어떤 언어든지 그 나라만의 특이한 느낌이 있는데 이 느낌에 익숙해지는 것이 발음, 단어, 문법 등을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8. 듣기

말하는 법을 듣기 전에 먼저 듣게 된다. 들어야 따라 할 수 있으니까. 처음 듣는 언어들은 모두 낯설게 들리지만 점점 ‘귀’가 새로운 언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쉽게 발음 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은 어떤 발음도 할 수 있다. 충분히 듣지 못했기 때문에 발음 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9. 사람들이 말하는 모습 지켜보기

언어는 앞서 언급한 ‘느낌(Feel)’처럼 정신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혀를 어떤 위치에 두는지 입술을 어떻게 움직여 발음 하는지 등 육체적인 부분도 많이 결부되어있다.

내가 배우고자 하는 언어로 대화 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많이 지켜 보고 따라해보자. 실제로 사람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면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 하는 것도 좋은 방법.

10. 몰입한다.

언어 학습에 왕도란 없다. 매튜는 언어공부를 단순하게 접근 하지 말고 360도 다각도적인 측면을 공략하라고 충고한다. 짧아도 배우고자 하는 언어로 주고 받는 대화가 가능해지기만 하면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함’,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언어는 문화라고도 한다. 단어와 문법과 씨름 하는 것도 공부지만 배우고자 하는 언어권의 문화에도 익숙해 지는 것이 좋다.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배우고자 하는 언어와의 연결고리를 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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