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발견된 ‘샴쌍둥이’ 박쥐 사체 (사진4장)

2017년 8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브라질에서 발견된 ‘샴쌍둥이’ 새끼 박쥐의 사체가 과학자들을 당황시켰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선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세 번째 몸이 붙어있는 희귀한 상태인 박쥐가 발견돼 전문가들이 세밀한 분석에 나섰음을 보도했다.

브라질 남동부 지역의 한 망고나무 밑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는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듯 아직 탯줄이 붙어있는 채로 발견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학의 마르셀로 노구에이라(Marcelo Nogueira) 교수는 “이번 발견이 박쥐의 태생학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몸이 붙은 동물은 인간 샴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의 약 200,000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인간의 생존확률인 15%보다 더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박쥐의 머리와 목 부분은 분리된 상태로 두 개의 작은 심장을 갖고 있지만, 단 한 개의 척추를 공유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