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경기도 행운빌라 205호의 정체

2017년 8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205호에서는 공포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적이 잔뜩 붙어 있는 섬뜩한 집의 비밀이 공개될 예정이다.

문제의 ‘그 집’이 위치한 곳은 경기도 어느 지역의 행운빌라 205호. 205호 현관문에는 각종 부적과 바늘이 꽂힌 인형이 붙어 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림들과 거꾸로 달린 북어에 저주를 하는 듯한 섬뜩한 글, 그리고 빨갛게 범벅이 된 인형까지. 이로 인해 주민들은 물론 음식 배달원조차 해당 빌라로 배달가는 것을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민들은 제작진에게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저주하기 위해 붙여놓은 것”이라는 뜻밖의 말을 꺼내놓기도 할까. 대체 이 모든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정말 ‘저주’인 걸까. 그렇다면 대체 왜?

알고 보니 이들의 갈등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빌라로 이사를 온 205호와 입주자들은하자보수로 꽤 깊은 갈등을 빚었다.

당시 신축 빌라였던 빌라 입주자들은 집집마다 하자를 체크한 후, 하자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이때 함께 수리를 하지 못한 205호가 자신의 현관문에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후 입주자들과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인형과 부적은 하나둘 늘어났고 심지어 CCTV까지 설치해 사람들을 감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심지어 새벽에 빌라가 떠나갈 정도로 괴성을 지르는가 하면, 작년 가을엔 LPG 가스를 5통이나 구매해 빌라를 폭발시켜버리겠다는 협박 사건을 벌이기도 했다고.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제작진이 만난 205호 입주자는 오히려 자신이 입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205호의 비밀’ 방송은 4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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