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27살 누리꾼의 슬픈 ‘키스방’ 후기

2017년 8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이성과는 대화조차 못해봤다는 ‘모태솔로’ 누리꾼의 ‘키스방’ 후기가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스방 다녀온 27살 모태솔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큰 인기를 끌었다.

자신이 27살 ‘모태솔로’라 밝힌 글쓴이는 ‘웹서핑 중 키스방 이야기를 보고 혹해 동네 키스방에 가기로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키스방’을 향한 글쓴이. ‘실장’이라 불리는 사람에게 돈을 내고 안내해주는 방으로 들어갔다.

이어 인기 아이돌을 닮은 듯한 여성이 들어왔고 글쓴이는 ‘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지만 여성은 쓴웃음을 지었다. 글쓴이는 이를 ‘늘 느껴왔던 경멸스러운 눈빛’이라 칭했다.

간단한 대화가 오가고 스킨십을 이어가려던 찰나, 여성은 글쓴이에게 ‘안된다’라고 했다.

글쓴이가 ‘그게 무슨 소리냐’며 묻자 여성은 ‘청국장 먹어서 안된다’라고 답했고 글쓴이는 ‘그럼 볼에 뽀뽀해도 되냐’며 타협을 원했지만 여성은 끝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결국 ‘실장’이라는 사람이 ‘죄송하다’며 돈을 돌려주고는 글쓴이를 배웅해줬고, 그렇게 모태솔로 누리꾼의 첫 키스방 후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참 불쌍한 인생이다”라며 글쓴이를 동정하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그런 업소 같은 거 다니지 마라”며 불법으로 운영되는 퇴폐업소를 다녀왔다는 후기를 작성한 글쓴이를 나무라는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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