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보호관’에 지원한 9살 소년에게 답장한 나사(NASA)

2017년 8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소년이 보낸 현실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지원서에 위트 넘치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9세 소년 잭 데이비스(Jack Davis)의 지원서에 나사가 답장을 보낸 사연을 보도했다.

잭이 지원한 ‘행성 보호관(planetary protection officer)은 나사가 실제로 모집 하는 직업으로, 행성 탐사 중 미생물 혹은 세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생물 오염을 예방하는 직책이다.

자필로 쓴 편지에서 잭은 외계인이 소재로 등장하는 ‘맨 인 블랙’ 영화를 본 적이 있으며, 자신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외계인처럼 생각하고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해당 직책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잭은 나사로부터 답장이 오리라고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사 행성 과학부의 국장 제임스 그린(James L. Green)이 포부가 큰 이 소년에게 답장을 보냈다.

제임스는 편지에서 직책이 하는 일을 간단히 소개하며 미래 나사에서 만나게 될 날을 기약한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나사에서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젊고 유망한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을 찾고 있다”라며 “조만간 나사에서 꼭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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