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이종훈의 몰카 논란. ‘성희롱 VS 프로불편러’

2017년 8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몰카’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이종훈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이종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찍은 것 맞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마치 자신의 셀카 속 주인공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한 문장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사진을 찍은 곳은 수영장이었고 셀카 속 그의 얼굴 뒤에는 비키니를 입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심지어 해시태그조차 ‘수영복’, ‘몸스타그램’, ‘비키니’ 등이었다.

해당사진은 공개되자마자 논란이 일었고 결국 이종훈은 “죄송합니다.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진 올리고 가볍게 생각하여 희롱할 문제를 제기한 것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예전부터 시리즈처럼 웃으면서 올린 것도 죄송합니다. 남자들이 웃으면서 가볍게 넘기는데 한몫 한 것도 죄송합니다. 공인으로서 한 없이 가벼운 행동을 한 것 사죄드립니다. 무엇보다 사진에 찍힌 분들에 너무 죄송하고 사죄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사과문조차 지금 비난을 받고 있다. 사과문 내용 중 ‘남자들이’라는 점이 불편함을 자아내고 있는 것.

“남자들이 다 너같은 줄 아냐? 사과문에 남자들이란 말은 왜 쓰냐? 지가 잘못한 거지. 모든 남자들이 잘못한 거냐?”, “이게 사과야?”, “무슨 저걸 올린게 문제야..찍은거 자체가 문제지” 등의 반응을 보인 것.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조선에서 논란 만드는 건 참 쉬운 듯”, “고의성은 없어 보이는데. 수영장에서 사진 찍었다고 뭐라 하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는 듯”, “해수욕장에서 사진 찍고 올리면 아주 집단 소송 걸겠구만”, “프로불편러들. 얼굴 알려진 게 잘못이지”, “연예인이라 논란이지. 솔직히 이런 사진 겁나 많지 않냐?”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의 논란이 조금 지나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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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종훈은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이종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