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여친과 ‘VR 결혼식’ 올린 남자 (사진5장)

2017년 8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신부 유키를 아내로 맞아 항상 사랑하고 존중하고 소중히 여길 것을 맹세합니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VR이 가져온 일본의 새로운 결혼 문화 클라스.JPG’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느 평범한 결혼식장의 모습이 담겼다. 다만, 신랑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알고 보니 그는 만화 캐릭터 신부와 VR을 통해 결혼식을 올린 것. 실제 결혼식과 동일한 순서였다. 신랑 입장, 효과음으로 박수, 사회자와 기술 지원까지.


심지어 그는 신부와 키스를 하기 위해 직원이 가져온 도구에 다가가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일본의 IT매체 IT미디어에 따르면 이는 일본 게임 개발사 히비키웍스(Hibikki works)가 진행한 이벤트로 미소녀 어드벤처 게임 ‘신부LOVELY X CATION’에 등장하는 캐릭터와의 오프라인 결혼식이었다.

도쿄 시나가와현의 실제 결혼식장에서 치러진 이 이벤트는 해당 타이틀을 구매한 이용자 중 지원자에 한해 추첨으로 뽑았으며 그 열기가 어마어마했다고.

이날 결혼식을 올린 이벤트 참가자는 “VR 공간의 몰입감으로 확실히 입으로 서로의 영혼을 교환하며 영원을 사랑을 맹세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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