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신 건강에 가장 안 좋은 소셜미디어는?

2017년 8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StatusofMind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사진 공유 기반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사람의 신체 이미지, 수면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불안감, 외로움, 집단 소속감과 같은 문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정신 건강과 행복에 악영향을 미치는 소셜미디어로서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두 앱은 이미지 중심의 플랫폼으로, 젊은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게시한 사진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을 은연중에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의 공중보건당국(Royal Society for Public Health)에 따르면 아이들끼리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정신 건강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으로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공중보건당국의 관계자는 “술이나 담배보다 중독성이 강한 소셜미디어가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캠브리지 대학의 명예교수 베키 잉스터(Becky Inkster)는 “젊은 세대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개인 문제를 더 편하게 오픈한다”며 “현대 청소년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기성세대의 노력이 필요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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