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19금 방탈출 게임, 이래도 되니?

2017년 8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요즘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방탈출 카페’. 가본 적 있으세요?

1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밀실 속 숨은 단서와 퀴즈를 찾아 해결하는 탈출하는 형식인 ‘방탈출 게임’.

범죄 수사물, 공포물, 좀비물 등 다양한 장르와 시나리오 덕분에 가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성인들을 위한 ‘19금’ 방탈출 게임까지 등장했는데요. 다만, 논란이 좀 많습니다.

“여러분은 모태솔로입니다. 이 곳은 시간이 멈춘 세상입니다. 오직 여러분만 자유롭게 한 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방으로 들어가자 이 곳에는 각종 노출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가득합니다. 옷을 벗기거나 몸을 만지는 등의 게임 진행 방식.

이처럼 대부분의 19금 방탈출 게임의 방식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주제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난교 파티, 성매매 업소 등 등장하는 배경과 콘셉트 자체가 남성 중심적이었는데요.

탈출을 하는 과정에서 받게 되는 미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여성 마네킹의 몸을 만지거나 남성 성기 모형이나 손가락을 여성 성기 모형에 집어넣는 식이었는데요.

힌트를 얻을 때마다 여성의 신음이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여자 모형이든 뭐든 성추행 하는데 풀집중해서 방을 탈출한다고? 뭐하는 거야? 진짜”

“나는 너무 무서워서 19금이라는 줄 알았더니. 더럽다”

“이게 재밌는 거야? 성매매랑 다를 게 뭐야”

그저 재밌으면 끝? 아니, 재미가 있긴 있나요. 아리송한 19금 방탈출 게임.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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