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3일, 행성 충돌로 ‘지구 멸망’한다”

2017년 8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9월 23일 지구가 행성과 충돌해 인류가 멸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과학자 데이비드 미드(David Meade)가 w주장한 ‘행성 니바루(Nibaru) 충돌설’에 대해 전했다.

앞서 그는 지구 멸망과 관련한 서적 ‘Planet X – The 2017 Arrival’을 출간하여 이런 주장을 내세운 바 있었다.

그는 ‘행성 X’라고 불리는 니비루가 현재 지구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으며, 올해 8월 지구와 근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성이 지구와 근접함에 따라서 지구에는 강력한 인력이 작용해 쓰나미와 지진 등 자연재해가 일어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인류의 절반이 멸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비드는 최근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구 멸망의 날이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약 한달 뒤인 9월 23일이 멸망의 날이다.

그는 “관측 결과 이번 달 21일, 99년 만에 가장 큰 개기일식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일식으로 태양이 가려지며 지구는 어둠에 잠기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런 현상들이 행성 충돌의 전조 증상이다. 그로부터 정확히 33일이 지난 9월 23일, 지구는 행성 니비루와 충돌에 완전히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과학적인 근거는 희박하다. 지난 2012년에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니비루 충돌설’이 제기됐지만 결국 거짓말로 판명됐다.

2012년 당시에도 ‘니비루 충돌설’은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이와 관련하여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