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수술을 포기한 7세 소녀

2017년 8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동생을 위해 자신의 수술을 포기한 7세 소녀”

[Dispatch=명섬결기자] 죽어가는 7세 소녀가 동생의 수술을 위해 자신의 수술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격려한 사연이 네티즌을 감동시켰다.

온라인 매체 차이나 프레스는 지난 7일 중국 허난성에 사는 7살 소녀 왕유에 대해 소개했다. 왕유와 1살짜리 여동생 2명 모두 골취약증에 걸렸다.

골취약증은 신체의 뼈가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을 유발한다. 실명, 청각장애, 안면신경 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어 7세 어린 소녀의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다.

왕유의 부모님은 양립성 골수 기증자를 찾았다. 기증자의 건강 검진이 끝나면 골수이식을 받을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왕유는 수술을 거부했다. 이유는 자신의 동생 때문이었다. 이제 1살인 여동생을 위해 수술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수술비는 만만치 않았다. 중국 돈 50,0000위안(약 8,500만 원)이 필요하다. 이 비용 외에도 사후 관리비가 따로 든다.

왕유의 아빠는 전 재산을 모두 수술비로 모았다. 친구들과 친척들을 모두 동원해 모자란 돈을 채웠다.

그렇지만 두 딸 모두 수술시킬만한 돈이 되지 않았다. 아직 7살밖에 되지 않은 왕유는 그런 아빠의 사정을 알고 있었다.

왕유는 “2명 다 수술받지 못하는 거면 내가 수술 안 받을게. 나는 이미 많이 자라서 수술 안받아도 돼. 여기 내가 모은 돈 있어. 이것도 보태자. 여기 받아 아빠” 고 말했다. 왕유의 아빠는 그녀의 행동에 오열했다.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중국 전역에 퍼졌다. 현재, 왕유와 가족들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차이나 프레스>

[출처 : //www.dispatch.co.kr/846438] / 기사 및 이미지 제공 : 디스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