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물셋. 몸 팔아 돈벌고 싶습니다”

2017년 8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꼭 듣고 싶어요”

자신을 23살이라고 밝힌 여대생 A양이 생활고로 인해 ‘성매매’를 생각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사연이 8일 네이트 판에 올라왔다.

A양은 “저는 3개월 전에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대리운전으로 겨우 살아가시던 아빠는 좀 많이 아프셨는데 배에 복수가 차서 돌아가셨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고스란히 남겨진 아버지의 빚은 A양의 몫이 되었다. 어머니의 경우 당뇨병으로 합병증까지 오면서 발가락이 썩기 시작한 상태. A양은 앞이 깜깜했다.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지 너무나 답답했다.

“내 나이 스물셋인데 아빠가 돌아가셨고 아빠 빚 압류 들어온 거 엄마 몸 아픈 거, 병원비, 치료, 집 정리 이사비 해결, 엄마랑 같이 살 집 보증금 마련, 내년에 대학 등록금…”

A양은 누리꾼들을 향해 “저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그동안 모은 것들은 부모님 갖다 드리느라 바빴는데 한번에 이렇게 닥치니까… 이 돈 어디서 다 구하나요”라고 막막함을 털어놨다.

이어 자신이 생각한 방법을 공개했다. 성매매였다.

A양은 “술집 가서 일하면 한달에 몇 백은 벌 수 있다고 하던데 솔직히 제가 지금 가진 게 어린 나이랑 몸뚱아리뿐인데 그냥 내가 병신 되도 좋으니까 나쁜 일이라도 하고 싶어요. 냉정하게 현실적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맞는 걸까요? 괜찮은 척 이제 그만 하고 싶어요. 하나도 안 괜찮은데…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은데”라고 덧붙였다.

뭐라 말할 수 없는 안타까운 A양의 사연,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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