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원룸형 펜션에서 두 커플 자는 거, 이상하지 않나요?”

2017년 8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원룸형 펜션에 두 커플이 자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남자친구와의 알콩달콩 여름휴가를 하루 앞두고 고민에 빠진 20대 후반의 여성 A씨. 하지만 설레기는커녕 불편한 마음이 가득하다.

A씨가 지난 7일 네이트 판 사연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A씨와의 휴가에 갑자기 자신의 친한 친구 커플과 함께 가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었다. 그런데 방이 하나였다.

A씨는 “복층도 아니고 방도 여러 개도 아니고 그냥 원룸형이고 침대 하나 놓여져 있는 곳”이라면서 “전 사실 그 친구를 본 게 그냥 스쳐서 한번 본 적 밖에 없고 여자친구는 본 적도 없어요. 갑자기 이렇게 한곳에서 같이 자려니 어색한데”라고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방이 엄청 큰 것도 아니다. 그냥 방 하나에 침대 하나, 식탁 하나, TV 하나, 쇼파 하나.


A씨의 이런 마음을 알게 된 남자친구는 오히려 “예민하게 군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A씨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아님 이 상황이 어색하고 불편한 게 맞는 건가요?”라고 모두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글은 10일 현재 2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500명에 가까운 가까운 공감까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후기에 따르면 A씨는 결국 휴가를 가지 않았다. A씨는 “남자친군 그냥 눈치 없고 배려심, 이해심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다투고 그냥 전 집에서 쉬는 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방 하나 더 빌리면 무슨 일이라도 나는 걸까. 참고로 여행경비는 N분의 1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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