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에 올라온 ‘모텔 후기’ 믿으면 안 되는 이유 (ft.패드립)

2017년 8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최악의 모텔입니다. 별 한 개도 아까워요”

얼마 전에도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숙박업소 어플의 ‘가짜’ 후기. 2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 자신이 이용한 모텔의 가짜 후기를 고발하기 위해 8일 네이트 판에 직접 글을 올렸다.

A씨가 방문한 곳은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어느 모텔. 앞서 A씨는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오후 3시에 입실, 다음날 오후 3시 퇴실하는 방을 미리 예약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자 심할 정도로 위생과 시설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에 대해 여러가지를 요청했으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계속 발견되는 쓰레기들에 경악하던 이들은 결국 환불요청을 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그 속에서 불쾌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후 A씨는 어플에 솔직한 후기를 남겼다. 다음은 A씨가 첨부한 후기 캡처 사진이다.


A씨가 직접 어플에 올린 모텔 후기


그런데 A씨의 후기가 올라온 직후 이를 저격하는 다른 후기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A씨는 자작이지 알바인지 모르겠으나 뭔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A씨는 “자작이라고 가장 의심된 부분은 저희가 사용했던 파티룸 702호의 후기들이 기다렸다는듯이 주르륵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저희가 퇴실한 후 3시부터 12시까지 몇 명의 고객을 받은 건지 그 방의 후기만 4개가 올라왔습니다. 또한 그 후기들에는 제가 올린 후기를 저격하고 패드립 내용까지 섞여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텔 후기 못 믿겠네요. 분노에 찬 이 글 봐주신 분들은 저런 입발린 후기에 속지 마시고 가려내셔서 좋은 숙박시설 이용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숙박업소든 어디든, 후기는 참고만 할 뿐 믿으면 안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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