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면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 높아 진다 (연구)

2017년 8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샤워 후 맥주 한잔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변으로부터 핀잔을 받는 일 없이 맥주를 들이킬 수 있는 변명이 한 가지 더 생겼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그라츠 대학(University of Graz)의 연구진은 맥주 한잔이 창의력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들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0.5% 알코올 함량 맥주를, 다른 그룹에는 5.2% 알코올 함량의 맥주를 건넸다.

음주 전, 후로 나누어 실행한 심리 실험의 결과를 확인하자 더 높은 도수의 맥주를 마신 그룹이 창의력 테스트에서 평균 10점 만점에 6점을 달성했지만, 0.5% 함량 맥주를 마신 사람들은 평균 4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맥주를 마시게 되면 평소 꽉 죄어진 본능 통제 기능이 느슨해져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고 설명한다.

매티아스 베네덱(Mathias Benedek) 박사는 “뇌가 행동을 통제하는 기능은 악화됐지만,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사는 과도한 음주는 반대로 창의적 능력을 가로막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음주로 인한 긍정적 영향은 소량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만 해당되며,과도한 음주는 창의력에 방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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