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생이 털어놓은, 중3 남친과의 키스 (ft.멘붕주의)

2017년 8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초등학생인 여동생의 키스담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중학교 3학년인 언니 A양은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인 자신의 동생의 연애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져 네이트 판에 글을 올렸다.

이날 동생과 밤에 누워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A양은 동생이 얼마 전 남자친구와 키스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양은 “그냥 너무 충격이다”라면서 “걔 남자친구가 나랑 동갑이거든. 엄마도 처음에 반대하다가 하도 난리치니까 사귀다 말겠지라고 인정하는 분위기였어”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동생이 초등학생 또래가 아닌, 중학생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하도 좋다고 하니 그러려니 받아들였다.

하지만 둘이 ‘진도’를 나갈 거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는 A양.

A양은 “키스한다고 예쁘게 안 사귀고 그런 건 1도 아니겠지만 내가 우리반 남자애들 봐서 아는데 진짜 남자애들 머리 속에 그런 것밖에 안 들어있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된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바로 엄마한테도 얘기하기도 그렇고. 내가 어떻게 뭘 해줘야 되지? 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잘못된 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대부분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빨라도 너무 빠른 요즘 아이들. 그래서일까. A양의 걱정이 전혀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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