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바람 핀 사람이 또 필 ‘가능성’이 높은 이유

2017년 8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한번 바람 핀 사람은 또 피게 되어있다’라는 속담 뒤에 과학적 근거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최근 ‘성적 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ur)’ 에 기고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첫 이성 교제에서 바람기를 보인 사람은 다음 교제에서도 연인에게 정직했던 사람보다 세배나 높이 바람 피울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가지 이유로 우리는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뇌가 그 거짓말에 익숙해지는 현상을 들 수 있다.

‘네이쳐 뉴로사이언스’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작은 거짓말조차 뇌의 부정적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을 둔화시켜 미래에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만들도록 부추긴다.

다시 말해서, 선의로 내뱉기 시작하는 ‘사소한 거짓말’들은 결국 거대하고 ‘심각한 거짓말’을 불러오게 된다.

프린스턴 대학 뇌 과학 분야의 교수인 닐 가렛(Neil Garrett)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사람이 바람을 안 피우는 것은 양심의 가책과 같은 감정적 반응에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여준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반복적으로 연인에게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내면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겠지만, 여러 번의 행동으로 이미 거리낌을 갖지 못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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