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 있는 ‘헤어 드라이기’ 변기보다 더럽다”

2017년 8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매일 아침 사용하는 헤어 드라이기가 사실은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은 숙박 시설에 비치된 ‘헤어 드라이기’의 실체에 대해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 숙박시설에 머물 때 옷가지와 세면 도구 등의 개인용품들은 챙겨가지만 헤어 드라이기와 같은 전자 제품들은 숙박 시설에 비치된 것들을 사용한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면서도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헤어 드라이기’가 사실은 세균의 온상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의 미생물학자이자 애리조나 대학교수인 찰스 제르바(Charles Gerba)는 숙박 시설의 공용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개 우리가 생각할 때 숙박 시설에서 가장 더러운 것이 침대 시트, 화장실 변기 등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로 인해 방 청소를 담당하는 살마들은 그런 물품들을 위주로 청결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상 사람들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물건은 리모컨, 전등 스위치, 드라이기와 같은 물건이다”라고 덧붙였다.

찰스는 이런 사실을 방 청소부들도 간과하기 때문에 제대로 청결 관리가 되지 않으며 이용객들도 의심 없이 가장 더러운 물건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가 미국 로스엔젤레스 지역의 숙박 시설 9군데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헤어 드라이기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심지어 화장실 변기보다 높은 수치인 곳도 있었다고.

그는 마지막으로 숙박 시설에서 공용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청결에 유의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the sun, gettyimagesbank